입력 2020.06.22 12:06
"북 ICBM 도발, 당장 징후 없지만 가능성 주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2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에 대해 "9·19 군사합의와는 연관성이 없다"면서 현재까지는 북한이 군사합의를 파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 질의에 "9·19 군사합의 관련 내용은 직접이고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한 사안"이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락사무소 폭파가 군사합의를 파기한 건 아니라고 보느냐'는 김 의원 질의에 "현재까지는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연락사무소 폭파 다음 날인 지난 17일 앞으로 취할 군사행동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면서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방어 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북남 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감시초소·GP)들은 다시 진출 전개해 전선경계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같은 조치들은 아직 실행되지는 않고 있다. 총참모부가 입장문에서 밝힌 대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준을 받은 뒤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장관은 대남 군사도발을 예고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을 묻는 민주당 김병기 의원 질의에 "당장 그런 징후는 없다"면서도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면밀히 보고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위한 잠수함 건조 움직임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움직임이 있다는 건 확인 중에 있다"면서도 "개발 완료됐다, 안 됐다고 말하는 것 부적절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ICBM이라든지, SLBM을 포함해 다양한 군사활동을 하고 있는 걸 우리가 다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June 22, 2020 at 10:0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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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北 연락사무소 폭파, 9·19 군사합의 파기 아니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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