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는 지난 1월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점검 차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15일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등 구매를 골자로 한 1단계 합의안에 서명한 바 있다.
협의 당시 양국은 6개월마다 한 번씩 만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1단계 합의 체결한 지 6개월이 지나 양국 협상 대표가 회동하는 것이다.
소식통은 이번 회의는 양측이 1단계 합의를 진전시킬 수 있을지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 소식통은 "최근 미·중 간 갈등 고조로 양국이 무역문제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지난 5월 전화 통화로 '회담' 규정을 충족한 것으로 보자고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류 부총리와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전화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의 무역합의 이행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서명 당시와 비교해 1단계 무역합의의 의미가 덜하다"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한 익명의 중국 정부 관계자도 미·중 관계 악화를 고려하면 무역협상 가능성은 작다면서 "미·중 관계에서 무역 문제에 대한 관심이 현재 떨어졌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경제·무역 담당부처 관계자들이 23일 만나 수입증가 방법 등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중국은 이미 코로나19 여파에도 미국산을 구매할 수 있는 만큼 구매했다. 더 구매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중국이 최근 몇 달간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매우 늘렸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1단계 무역합의에서 약속한 것보다는 적다고 덧붙였다.
July 26, 2020 at 08:2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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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내달 1단계 무역합의 점검차 회동-SCMP -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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