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6, 2020

문 대통령 “민노총 아쉽다, 대립적 노사관계 벗어날 때”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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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 “선수에 대한 가혹 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피해자가 경찰과 협회, 대한체육회, 경주시청 등을 찾았으나 어디에서도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것도 그것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 “관계부처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체육계와 함께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노사정 대표자 회의와 관련, “잠정 합의에 이르고도 마지막 순간에 민주노총의 협약식 불참으로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대단히 아쉽다”고 밝혔다. 노사정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 고통 분담, 사회안전망 확충 등의 내용에 잠정 합의하고, 지난 1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이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내부 반발에 막혀 불참하면서 최종 노사정 합의가 막판에 무산됐다.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 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머리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 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머리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협약이 체결되었다면 사회적 대타협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노사정 대표자들이 긴 논의 끝에 조금씩 양보하며 잠정 합의에 이른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며 적지 않은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정 합의된 내용을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어받아 사회적 합의로 완성시켜 주시기 바란다. 민주노총도 협력의 끈을 놓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잠정 합의의 내용대로 고용 유지와 기업의 생존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에서 노동 형태의 변화를 언급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걸맞게 이제는 과거 산업화 시대의 대립적 노사 관계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서로 양보하며 대타협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는 길이며, 모두를 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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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7, 2020 at 09:3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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