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국방부 부지선정위원회 결과에 의성과 군위군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의성은 주민 투표 결과를 존중한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였고, 군위는 법과 원칙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어떤 합의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두 지역의 반응을 서은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방부 부지선정위원회 결과에 대해 의성군 공항유치위원회는 예상했던 결과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지선정위가 주민 투표 결과를 토대로 우보 단독 후보지에 부적격 결정을 내린 건 당연한 일이라며 군위가 이를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의 백년대계인 신공항 건설을 위해 군위의 조속한 유치 신청을 촉구했습니다.
[최태림/의성군 공항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며칠 안 남았지만 군위가 새로운 마음으로 대구 경북 상생, 군의 의성이 상생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고 조건 없이 응해줄 것을 간곡히..."
군위군 공항유치위원회는 우보 단독 후보지를 탈락시킨 건 법과 원칙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우보로 공항을 유치하라는 군민들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며 어떠한 중재안을 제시해도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법적 대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한배/군위군 공항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우보에 공항을 유치하라고 분명히 군민들이 명을 해줬기 때문에... 절대 어떠한 중재나 합의를 할 수 없는 게 우리 군민들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위군은 내일 의회, 주민협의회와 협의을 거친 뒤 다음주 월요일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두 지자체 갈등을 지켜본 지역민들은 추가 합의 시간을 마련한 데 안도했지만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클로징]
사업 무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이제 의성과 군위가 함께 유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상생안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July 03, 2020 at 03:2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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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뉴스::의성 "당연한 결과"...군위 "합의 없다" -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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