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_tom_주식_투자_부동산_증시_목돈_갈림길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오랜만에 1조9450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외국인 매수세는 대부분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인텔의 7나노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파운드리 수주 가능성이 커진 덕분이다. 달러 약세로 한국 등 신흥국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이번주에는 각국의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코로나19(COVID-19)의 여파가 줄어들면서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한국의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에 그친 428억3000만달러(약 51조105억원)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후 첫 한자릿수대 감소율이다.
대미국 수출은 7.7%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미국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자동차가 4개월만에 플러스(14.2%)로 전환했다. 대미국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1~25일 83.6% 증가했다.
오는 3일에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미국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는 51.1로 전월 50.9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PMI가 50을 웃돌면 경기가 확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ISM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53.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7일에는 중국 7월 수출입, 미국 7월 실업률이 발표된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0.5%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이어진다.
오는 4일에는 한미약품 (263,500원 5500 2.1%), 녹십자 (227,000원 2500 -1.1%), 한전KPS (29,450원 100 0.3%)가, 5일에는 CJ제일제당 (386,000원 19000 5.2%), 스튜디오드래곤 (85,200원 100 0.1%), 한국가스공사 (25,350원 50 0.2%)가, 6일에는 카카오 (343,500원 11500 3.5%), 넷마블 (128,000원 2500 2.0%), 한화솔루션 (25,500원 600 -2.3%), GS리테일 (34,350원 300 -0.9%)이, 7일에는 롯데케미칼 (168,500원 1500 -0.9%), 대한항공 (17,400원 0 0.0%)이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뒷받침되는 성장주·밸류에이션 낮은 통신·음식료 주목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지난해 5월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데이 2019'에서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이번 2분기 실적 시즌에서 주도주인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기업들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NAVER 등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들의 상승 랠리는 실적 성장이 둔화되기 전까지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바이오, 게임주들은 최근 종목별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규 게임 출시 모멘텀이 기대되는 웹젠 (33,250원 250 0.8%),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라인 확대의 수혜를 입을 현대모비스 (205,500원 7500 -3.5%), 오는 13일 MSCI 분기 리뷰에서 비중 상향으로 외국인 수급 유입이 예상되는 SK텔레콤 (220,500원 500 0.2%)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다만 실적 개선세보다 증시가 빠르게 상승해 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아졌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12.69배로 2002년 이후 전고점인 2007년 12.95배에 다가서고 있다.
미국 의회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점도 불확실성으로 꼽힌다. 추가 실업급여 지급이 지난달로 종료돼 양 당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8월 소비절벽이 우려된다. 미국 상원은 오는 10일부터 9월7일까지 휴원하기 때문에 오는 9일까지는 협상이 마무리돼야 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가 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증시가 먼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성장주 중에서는 2차전지, 소프트웨어로 압축해 보유하고, 가치주 중에서는 통신, 음식료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업종을 매매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August 02,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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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시즌은 '성공적'…증시는 경제지표·美 부양책 합의에 초점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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