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13, 2020

오브라이언 "이스라엘-UAE 합의 이끈 트럼프 노벨상 받아 마땅"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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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4 08:40 | 수정 2020.08.14 08:51

트럼프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이 UAE의 선례를 따르길"
이스라엘과 아랍권 수교를 ‘대선 이벤트’로 활용 전망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합의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같은 날 보도했다.

더힐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전선에서 해낸 일은 정말 놀랍다"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다고 해도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이스라엘과 UAE가 자신의 중재로 완전한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면서 3국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이 걸프국과 수교한 건 1948년 건국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요르단 서안 지구 합병 계획도 중단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터 연합뉴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언급하며 "그는 위대한 중재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거듭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더힐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자신의 상사(트럼프 대통령)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벨상 유세를 적극 펼치고 있다"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노벨평화위원회가 공정하게 상을 주면 내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18년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직접 이번 합의를 발표하면서 "이번 합의는 더 평화롭고, 안전하고, 번영하는 중동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면서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이 UAE의 선례를 따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영국 가디언은 이번 합의에 대해 "오는 11월 대선을 어렵게 치르고 있는 트럼프가 이번 합의를 중요한 외교적 승리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8개월 동안 이번 협상을 사실상 실무 총괄한 트럼프의 유대인 사위 재러드 큐슈너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왜 우리가 (UAE보다) 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먼저 해 주지 않았느냐며 불쾌해 한 나라들이 있었다"고 말해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수교를 대선 이벤트로 꾸준히 활용할 것임을 내비쳤다.

현재로서는 오만,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이스라엘 수교 후보국으로 거론된다. 이 중 이슬람교의 맹주인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수교를 할 경우 무슬림들에게 주는 영향력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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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4, 2020 at 06:4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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