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비롯한 해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중국에 대해 공동으로 견제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어제(29일) 미국령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회담에서 중국이 주변 국가에 악의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중국의 행위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일본 방위상도 미일 양국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힘에 의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시키려고 하는 국가들에 대해 강력 반대하며, 이를 위한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국방 장관은 또 법의 지배와 항행의 자유가 중요하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는 물론 지역과 세계에서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교도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설명했습니다.
에스퍼 장관과 고노 방위상은 특히 동중국해의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 안보조약' 제5 조의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중일 간에 영유권 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 장관은 아울러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과 인도, 호주를 포함해 같은 생각을 지닌 다른 파트너들, 그리고 미국, 한국과 3자 간 협력을 강화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환영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August 30, 2020 at 10:3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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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남·동중국해서 중국에 공동 '견제' 합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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