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13, 2020

이스라엘과 바레인,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 : 국제일반 : 국제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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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재,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관계 정상화에 이은 성과
이란, 팔레스타인은 맹비난…이란과 사우디 진영의 갈등 커질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미국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바레인의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미국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바레인의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중동지역 아랍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바레인과도 외교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아랍국가와 이스라엘의 잇따른 관계 정상화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외교 성과를 부각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중재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과 3자 통화를 한 뒤 두 나라의 관계 정상화 합의를 발표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 13일 아랍에미리트와 평화협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3국 정상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중동에서 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역사적 돌파구”라며 “이스라엘과 바레인 두 나라의 직접 대화와 관계는 중동을 긍정적으로 변모시키고 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레인은 오는 15일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가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외교관계 정상화 서명식을 할 때 합류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은 이슬람 수니파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동맹국이어서, 정상화 움직임이 사우디의 암묵적 동의 아래 진행됐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의 자문 역할을 하는 미국인 유대교 율법학자 마크 슈나이어는 “바레인 국왕이 이 결정에 대해 사우디 쪽과 협의했을 것으로 믿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에 말했다. 사우디 관리들은 이스라엘과 바레인의 정상화 합의에 대해 논평을 삼가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 정부 쪽에 정통한 소식통은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바레인과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대안으로 내세웠을 것”이라고 내비쳤다고 아에프페> 통신은 전했다. 사우디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가운데 자신들이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면, 아랍권의 대의를 배신했다는 비판으로 아랍권 내 지도력이 추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바레인의 관계 정상화에 대해 이란, 팔레스타인, 레바논 내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은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사우디로 대표되는 이슬람 수니파와 이란이 이끄는 시아파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란 외무부는 12일 성명을 내어 “바레인 왕실은 오늘부터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범죄에 공모자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중동과 이슬람 세계의 안전에 항구적 위협이자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진 폭력, 살인, 전쟁, 암살, 유혈사태의 원흉이었다”고 비판했다. 헤즈볼라도 이날 바레인의 행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거대한 배신”이라고 맹비난했다. 사입 우라이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사무총장 역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갈등을 먼저 해결하지 않는 한 평화를 이룰 수 없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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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3, 2020 at 04:0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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