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 사업 매각 대신 '기술 제휴' 추진
트럼프 "기술 제휴 승인 여부 곧 결정할 것"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 매각 협상과 관련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의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서 틱톡이 제시한 오라클과의 기술 제휴를 승인할지 여부에 대해 "우리는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앨리슨 회장을 언급한 뒤 "나는 그를 잘 안다"며 "앨리슨을 매우 존경한다. 그는 오랫동안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호평했다.
미 행정부는 지난달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이달 20일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사용자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을 매각하는 대신 오라클을 '기술 제공자(trusted technology provider)'로 삼는 제휴 카드를 내놨고, 오라클 측도 이러한 방안을 긍정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기술 제공자의 역할과 범위는 분명치 않다. 다만 미국이 당초 요구한 '미국 사업부문 인수'와는 거리가 멀다는 게 중론이다. 승인 여부를 두고 정치권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오라클이 틱톡 미국 사업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안전 파트너'가 되는 방안을 지난 주말 바이트댄스로부터 접수했다면서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eptember 16, 2020 at 06:4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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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라클·틱톡 협상, 합의에 매우 근접"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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