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13, 2020

오라클, MS 제치고 틱톡 인수 합의 : 국제일반 : 국제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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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매각 대신 사용자정보 관리할 ‘기술 협력사’로 선정돼
9월15일까지 완전 매각안 요구한 미국 정부 승인 여부 불투명
틱톡의 미국 서비스 매각 대상으로 13일(현지시각) 오라클이 선정됐다. 틱톡 로고가 미국과 중국 국기 사이에 표시된 조형물. 로이터 연합뉴스.
틱톡의 미국 서비스 매각 대상으로 13일(현지시각) 오라클이 선정됐다. 틱톡 로고가 미국과 중국 국기 사이에 표시된 조형물. 로이터 연합뉴스.
짧은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내 사업을 매각하는 대신 미국 기술기업 오라클과 협력해 사업 구조를 바꾸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내 틱톡 이용 금지를 공언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을 상대로 틱톡의 미국 서비스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협상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바이트댄스가 서비스를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라클을 ‘기술 협력사’로 선정해 틱톡 사용자 정보 관리를 맡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서비스 구조 변경 이후 바이트댄스와 기존 투자자들이 미국내 사업의 지분을 얼마나 유지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사용자 정보를 오라클이 관리하면 미국 정부의 미국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바이트댄스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라클은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관리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며, 설립자인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 중 한명이다. 틱톡 인수를 놓고 경쟁한 마이크로소프트도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성명을 내어 “우리 제안이 틱톡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며, 동시에 국가안보를 수호한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인수 불발 사실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번 합의 결과를 미국과 중국 정부로부터 승인받아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미국내 서비스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매각안을 15일까지 마련하지 않는 한 미국내 틱톡 이용을 금지시키겠다고 공언해, 구조조정 방식을 승인할지는 미지수다. 틱톡 관련 협상은 미 백악관의 동의에 이어 최종적으로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검토를 거치게 된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매각하더라도 핵심 알고리즘은 매각이나 이전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상황이어서 미국 정부의 승인 여부가 더욱 불투명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바이트댄스 이사회에서 이뤄진 논의를 알고 있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더라도 알고리즘은 제외한다고 보도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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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4, 2020 at 08:1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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