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오라클 합의 승인"…금지 조치는 연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틱톡'과 미국 기업 '오라클'의 매각 협상 합의를 승인했습니다.
재선을 노리고 있지만 '코로나 19'로 타격을 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합의를 또 하나의 치적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이 미국에서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과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측의 매각 합의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번 합의에서 이에 대한 우려를 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들은 별도의 클라우드와 아주 강력한 보안을 사용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틱톡 글로벌'이라는 새 회사가 세워질 것이며 오라클 그리고 인수 파트너인 월마트가 감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완전히 새로운 회사가 될 겁니다. 외부의 어떤 지역이나 국가와도 관련이 없을 것이며 중국과도 아무 관련이 없을 것입니다."
이번 합의는 틱톡의 지분 대다수를 미국 주주가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도 부합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새롭게 설립되는 틱톡의 전체 지분 가운데 오라클과 월마트를 포함한 미국 투자자들의 지분이 53%로 과반을 차지게 됩니다.
틱톡은 또 미국에서 2만5천명을 고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또다른 일자리 창출 성과로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상무부는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틱톡의 다운로드와 업데이트를 금지하기로 한 조치를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틱톡과 함께 금지 대상에 올랐던 중국 채팅앱 '위챗'은 원래대로 일요일부터 다운로드가 금지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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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September 21, 2020 at 04:4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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