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15, 2020

백악관-민주 '전국민 코로나 검사' 합의…경기부양안 협상 진전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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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민주당의 '전국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방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양측이 이날 경기부양안 내용에 전국민 코로나19 검사 계획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면서 보다 대규모의 부양안 협상을 위한 길을 텄다고 평가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 2조 달러에 근접하는 경기 부양안 처리에 대한 의지를 거듭 표명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대변인 등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펠로시 하원의장과 90분에 가까운 전화 통화를 갖고 사소한 수정만 가하는 형태로 민주당의 코로나19 검사 계획을 수용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행정부는 민주당이 코로나19 검사와 접촉자 추적을 위해 제안한 750억 달러 및 백신 개발과 배포를 위한 추가 280억 달러를 포함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므누신 장관이 전했다고 WSJ이 보도했다.

앞서 민주당은 일관성 있는 자료 수집 등을 위해 연방 정부가 주도하는 중앙집권화된 검사 접근법을 요구해온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검사 관련 결정을 주 정부에 일임하는 방안을 선호해왔다.

이번 협상 진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의 가장 최근 제시액인 1조8천800억달러(2천151조원 상당)보다도 더 대규모의 부양안을 수용하라고 므누신 장관에게 지시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전국민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양측의 합의로 인해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되긴 했지만, 여전히 양측간에 적지 않은 이견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행정부 안에 비해서도 경기부양책 규모 확대를 고집하고 있는 것을 두고 '친정'인 공화당과도 불협화음이 빚어지고 있다.

공화당 내부에서 추가 대규모 경기 부양안 승인을 경계하는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일부는 수용 불가한 수준으로 돈이 많이 투입된다며 행정부 안을 비난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당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지역구인 켄터키주 행사에서 공화당은 행정부 안과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민주당 안 간의 절충안을 수용할 것 같지 않다면서 "우리는 고도로 집중화된 5천억 달러 규모가 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WSJ은 매코널 원내대표가 경기부양안 규모에 대해 다시 한번 찬물을 끼얹었다고 촌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민주당과의 경기부양책 협상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가 "나는 솔직히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제시한 것보다 더 큰 부양책을 원한다"며 협상 재개를 촉구, 입장을 바꾼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모 아니면 도"라면서 므누신 장관에게 보다 규모를 늘린 협상을 타결하라고 지시했다며 "지금까지 그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백악관과 민주당간 협상은 지난 몇 달 간 표류해왔으며 백악관과 여당인 공화당간 이견이 대선 전 합의 도출 가능성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문자 그대로 이번 주라도 돈을 풀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그러나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경기부양안의 대선 전 타결에 대해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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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6, 2020 at 08:1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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