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5, 2020

'법 개정' 외치던 김태년 "오늘까지 野와 공수처장 추천 합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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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6 10:57

"합의 안되면 9일 법 개정"
7일 박병석 의장 주재 정례회동 분수령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 5일 "무슨 일이 있어도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는 출범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밤 늦게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공수처 때문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6일까지 여야가 공수처장 후보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합의가) 안됐을 경우 정기국회 회기내에 추천요건을 변경하는 법개정을 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와 민주당은 지난달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불발된 이후 줄곧 공수처법 개정만을 얘기해 왔다. 그런 김 원내대표가 밤 늦게 글을 올리고 "공수처장 후보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4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대표 회동을 하고 '공수처를 정치력을 발휘해 해결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협상'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주당은 지난 4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러지 않았다.

전날(5일) 김 원내대표가 공수처장 후보로 야당추천 1명과 중립기관 1명을 추천하는 방안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민주당이 공식 부인하긴 했지만 양 측은 주말까지도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을 두고 강경에서 '협상'으로 돌아선 것은 최근 당 지지율 하락세 때문으로 보인다.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여당마저 '독주'의 이미지로 비춰지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는 것이다.

여야가 막판 합의에 실패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강하게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법사위는 지난주 7일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7일(월요일) 박 의장 주재 정례회동이 최종 협의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장실 관계자는 "본회의가 열리는 9일 전에 만나서 이 문제를 두고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정당대표 회동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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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6, 2020 at 08:5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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