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조기 방한에 합의한 것을 놓고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대해 일본이 경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방한에 대해 "중국이 한국을 수중에 넣을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일 관계는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 주둔 경비 협상 등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 중국의 움직임은 한미일 3국의 틈새를 노려 분열을 꾀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이 서방 국가와 관계가 악화한 데다 인도와도 최근 국경 분쟁이 일어나면서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를 겨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로 연기한 이후 일정 조정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는 중국과의 센카쿠 열도 영토 분쟁을 이유로 시진핑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August 23, 2020 at 11:1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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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진핑 조기 방한' 합의 우려..."한미일 분열 노리는 것"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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